반갑습니다
오늘도 저번포스팅에서 말했듯이 길게 이어지는 룸어쿠스틱 이야기입니다.
드디어 흡음재(폴리에스터)가 도착했기때문에 붙이려고 했지만...
저희집 벽지와 폴리에스터의 소재특성상 잘붙지않아서 따로 3M찍찍이 테이프를 구매하여
드디어 도착도 하였고.. 에어컨 시공도 끝났으니 오늘 흡음재를 붙여보았습니다.
... 이미 한번 벽지 - 글루건 - 흡음재로 시도해봤으나 처참하게 떨어진 흔적이다... 그래서
이런식으로 두개 사이를 3M찍찍이로 고정시키려고 했다. 그래서 2일전 3M찍찍이가 오자마자
폴리에스터의그.. 솜뭉치(싸구려 곰인형안에들어있는 솜재질임)에 붙여보았으나...
하나도 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멘붕에 빠져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붙을 까고민하다가.. 외국에 폴리에스터를 붙이시는 분의 영상을 봤는데
이런식으로 붙이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솜뭉치같은부분하고 플라스틱패널하고 붙이고
그후 벽지하고 플라스틱 패널을 붙이는 방식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이미 흡음재도 샀고, 3M테이프도 샀고, 거기다가 플라스틱패널까지 붙인다고?
그러면 도대체 얼마가 깨지는... 좌절하고 있었던찰나 오늘 도착한 택배상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런방식으로 작업해 보기로했습니다.
뭐 붙냐 안붙냐는 붙여보고 판단해보기로 하고 먼저 시도해봤습니다.
일단 이렇게 붙인놈이 몇시간 이내에 떨어지는건아닌가
첫놈은 저렇게 붙이고 24시간동안 방치했습니다.
다행히도 24시간후
그대로 붙어있는 녀석을보고 이방식으로 전부 붙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중간에 소리가나서 일어나서 떨어졌나? 하고보니까 다른게 떨어진거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룸어쿠스틱에 쓰인 준비물들.
택배박스 + 글루건 + 3M찍찍이테이프(네이버기준 6천원 혼합형) + 흡음재 이렇게 되겠습니다.
3M찍찍이 테이프는 중형이 1개가 1kg를 버티고 소형이 750g인가 버틸겁니다. 이부분을 확인하시고
개수를 맞춰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물론 넉넉하게 500g짜리 에스터도 1kg짜리 중형 찍찍이를 붙이며
혹시나 떨어질껄 대비해 일부러 더 큰놈으로 붙였습니다.
먼저 택배박스를 저런식으로 작게 잘라줍니다. 크게 자르셔도 되는데 이 찍찍이를 붙일때 편의를 위해 저렇게
딱 맞게 잘랐습니다. 그이유는
누르는 힘이 바로 찍찍이 부분에만 전달되도록 함도 있습니다.
(사실 박스를 큰면적으로 붙일 글루건이 아깝기도하고..)
앞서말했듯이, 폴리에스터흡음재의 뒷부분이다. 앞부분은 압축으로 이루어져 단단하나
뒷면은 저런 곰인형 솜으로 돼있어 쉽게 접착제들이 붙지않는다.
그리고 또하나. 박스와 3M테이프 사이에도 글루건으로 붙여주셔야합니다.
의외로 3M찍찍이 양면테이프 부분이 접착력이 떨어져서.. 아예 글루건으로 고정해주세요.
(3M 양면테이프의 힘은 어마무시하다고 들었는데.. 살짝 실망했습니다.)
택배박스와 3M테이프가 붙은모습.
그후 폴리에스터 흡음재와 택배박스간에 글루건 풀칠을 해줍니다.
이놈은 3개나 붙어있는데 그이유는 천장에 붙이는 녀석이라 일부러 많이 붙였습니다. 자다가 떨어지면
그 아래는 침대라서 제가 봉변을 당하거든요.
중간에 1m x 0.5m 짜리를 0.5m x 0.5 m 짜른 사진. 재질이 솜인지라 쉽게 잘라지지 않았다.
폴리에스터를 컷팅하실때는 무조껀 날이 날카로운 새칼을 꺼내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택배박스를 붙이실때 저렇게 쭈글한면과 탱탱한 면이있을텐데
폴리에스터흡음재 - 택배박스 면은 쭈글이로
폴리에스터 - 3M테이프 - 벽지 부분은 탱탱한 면으로 붙여주세요. 이유는
3M테이프가 더 잘붙여지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붙여줍니다. 제가 이리저리 박수 치면서 안사실인데
은근히 룸어쿠스틱. 그러니까 홈레코딩같이 방에서 간단히 룸어쿠스틱 하시고 싶으신경우에
대부분이 문이 저런식으로 코너에 가까이있을텐데 문에서 잔향이라고해야하나
박수를 칠때 고음역대에서 지저분하게 울리는 소리가 나는 원인이였습니다. (물론 저는 나무문인것도 있겠죠.)
그래서 기존흡음재를 반으로 잘라 하나는 저렇게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3M테이프를 붙이실때팁. 구매가이드에도 나와있지만 벽에 붙는 3M테이프를 미리 저런식으로
붙여 준상태에서
이런식으로 눌러줍니다. 안그러면 두 테이프 사이 cm 간격을 재고.. 또 귀찮게 땟다 붙였다 해야하기 때문에
한방에 붙여주기위해 접착면 위아래부분만 살짝 눌러서 붙여주고 벽에 붙인뒤
꾹꾹 눌러주기 10회와 손벽면으로 샌드백을 후려치듯이 10회정도 퍽퍽퍽 때려주니 잘붙었더군요. 그래서 그
결과물들입니다.
좌우면 입니다. 이미 문때문에 저런식으로 붙여져있어서 반대편도 붙인것도 있고, 반대편 공간도 애매해 그냥 잘라
붙여주었습니다.
뒷면과 천장에 붙여준 흡음재의 모습입니다. 이부분은 잘라줄수도 있었는데.. 그냥 귀찮기에 크게 붙여줬습니다.
현재 제 룸상황입니다. 저런식으로 1개만 붙이지 않고
양쪽은 반으로 잘라 2개로 붙여주었습니다. 그이유는 제가 스피커 바로 옆에 물건이나 책장들이 있기도 했고
특히나 위사진 기준 오른쪽부분이 긴게 한쪽이 들어가기엔 애매해서 좌우가 대칭되도록 맞춰주었습니다.
확실히 설치하니까 방이 뭔가 꽉차보입니다.. 그도 그럴께 두께 50T짜리 1m x 0.5m 짜리 패널이 4개나 들어왔으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고생해서 달았을때 효과가 있냐 없냐가 궁금하실겁니다. 이는 동영상으로 첨부합니다.
마이크에 잘 녹음됐을지 모르겠는데 제가 직접 제방에서 돌아다니면서 박수를 치면서 흡음재를 붙이기전에는
박수를 짝! 쳤을때 쇳소리처럼 애앵.. 하는 잔향이 특정방향에서 들렸습니다.
특히 문에 가깝게 박수를 치고 소리가 반사되는 방향을타 머리를 움직이면 잔향이 크게들렸죠.
그말은 벽에 반사되어 제 머리로 들어오고 있다는 말..
유튜브 동영상으로 간단히 편집해보았습니다.
핸드폰스피커보다는
이어폰으로 청취를 권장하며 확실하게 차이를 느끼실수 있으실겁니다!
이렇게 룸어쿠스틱 베이스트랩부터 흡음재까지..
총합해서 5만원? 정도 밖에 안들은 기나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학생인지라 돈도 없고.. 마음같아선 싹다하고 싶지만.
이정도로도 만족합니다. 제가 전문 사운드엔지니어는 아니니깐말이죠.
다음과같은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좋겠습니다.
룸어쿠스틱을 하고싶은데 싸게 하고싶다.
폴리에스터 흡음재가 계란판 보다 좋다는데 효과는있나?
폴리에스터 흡음재를 쓰는 사람이 있긴한가..?
폴리에스터 흡음재를 샀는데 잘붙지않는데 어떻게 붙여야할까?
등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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